시중금리보다 1~1.5% 낮게 … 7월부터 적용

정부가 18조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월부터 가동한다. 대기업은 최대 1%p, 중견·중소기업은 최대 1.5%p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우선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18조1000억원+알파(α)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월부터 즉시 가동한다. 기존 산업은행 대출 대비 대기업은 0.8~1%p, 중견·중소기업은 1.2~1.5%p 우대금리를 적용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혜택을 받게 된다.

지원 대상은 국내에 신규 투자하려는 반도체 전분야(소부장·팹리스·제조시설 등)의 국내외 기업이다. 설비 및 R&D(연구개발) 투자자금 등 시설자금(장기대출 위주)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 대환이 아닌 신규투자에 대해 저리대출을 내준다.

정부는 또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8000억원(정부 재정 2000억원, 산은 2000억원, 민간매칭 4000억원) 신규 조성해 1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업 스케일업 및 대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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