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중학생 수 전체적 상승 고등학생 수는 유지, 최적 교육인프라와 학업 열기 학부모에게 안정감 줘

지난 5월 발표된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 중 양천구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수 현황을 정리했다. 학생 수는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 특구로 알려진 양천구의 학생 수 변화는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양천구 중학교 학생 수는 전체적으로 늘어난 학교가 많았으며 고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양천구 관내 학생 수와 지역 내 학교 간 편차는 어느 정도이며 서울시 및 전국 수치와 비교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았다. 2024년 5월에 공시한 학교알리미 사이트 공개용 데이터 ‘학교 현황’에서 자료를 참고했다.

박선 리포터(ninano33.naver.com)

가장 학생 수 많은 초등학교 목운초(1,612명), 가장 적은 초등학교는 양원초(207명)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된 학교 현황 자료를 참고로 해 양천구 지역 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생 수를 조사했다. 양천구 지역 초·중·고 학생 수 현황 집계 시 특수학급은 제외했다. 고등학교도 일반고와 자율고만 그 대상으로 했으며 특목고와 특성화고는 제외했다.

양천구 지역 조사 대상 초등학교는 30개 학교이고 모두 공립 초등학교다. 30개의 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목운초로 학생 수 1,612명이었다. 다음으로는 목동초(1,335명), 영도초(1,170명) 순이었다. 반대로 양천구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초등학교는 양원초로 207명의 학생 수를 나타냈다. 목운초의 경우 22년에는 1,648명으로 1위를 한 데 이어 지난 해는 조금 줄었지만 1,596명, 올해는 다시 1,612명으로 30개 초등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나타냈다. 양원초도 지난해 243명으로 가장 적은 학생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양천구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목운초는 학생 수 1,612명에 51학급이었고 학급당 학생 수는 31.6명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목동초(26.2명), 영도초(25.4명) 순이었다. 반대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초등학교는 양원초로 14.8명으로 지난해 15.9명에 이어 계속 가장 적은 수를 보였다. 목운초나 목동초, 신서초, 영도초는 학년마다 학생수가 골고루 늘어 선호하는 지역의 학교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신강초의 경우는 작년 22개 학급에서 올해 19개 학급으로 3개 학급이나 줄었다.

서울시의 수업 교원 1인당 학생 수 평균은 16.8명이고 전국 평균은 16.2명을 기록했다. 양천구 수업 교원 1인당 학생 수 평균은 작년과 같은 18명이다. 양천구는 지난해보다 입학생 수가 감소했지만, 올해도 수업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서울시나 전국 평균보다 각 1.2명, 1.8명보다 높았다. 양천구도 지역에 따른 조금의 차이는 보이지만,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양천구로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학생 수 많은 중학교 월촌중(1,390명), 가장 적은 중학교는 신원중(240명)

양천구 지역 조사 대상 중학교는 모두 19개 학교이고, 사립 중학교는 3개 중학교(봉영여중, 양정중, 영도중)이다. 19개 중학교 중 가장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월촌중으로 학생 수 1,390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목운중(1,374명), 목동중(1,363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양천구에서 가장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는 신원중으로 233명이었고 다음으로 영도중이 275명을 나타냈다.

양천구에서 목운중이 전체 1,374명의 학생 수에 46개 학급으로 학급당 학생 수 29.9명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월촌중(29.0명)과 목동중(29.0명)이 똑같이 뒤를 이었다.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중학교는 신원중으로 17.1명이다. 양천구의 수업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3.7명이고 서울시는 12.8명, 전국은 13.5명을 나타냈다. 신화중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한 공사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 26년 2월까지 휴교 예정이다. 그로 인해 주변 학교인 신월중등 4개 중학교에 신입생을 배정해 신월중의 경우 지난해보다 1학년 입학생의 수가 늘었고 주변 지역 중학교 입학생이 지난해보다 조금씩 그 수가 늘었다.

가장 학생 수 많은 고등학교 진명여고(1,310명), 가장 적은 고등학교는 한가람고(542명)

양천구 지역 조사 대상 고등학교는 모두 12개 학교이고, 공립 고등학교는 3개 학교(금옥여고, 신목고, 신서고)다. 12개 고등학교 중 가장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1,310명의 진명여고로 지난해 1,258명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신목고(1,154명), 목동고(1,074명)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양천구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고등학교는 한가람고로 542명이었다. 신서고는 598명으로 한가람고 다음으로 적었다.

양천구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고등학교는 양정고로 31.0명이었다. 다음으로 한가람고(30.1명), 진명여고(29.1명), 백암고(29.1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고등학교는 신서고로 24.9명이었고 지난해는 광영고로 23.3명이었다. 수업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진명여고가 15.1명으로 가장 높았다. 백암고, 양정고, 양천고가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양천구 수업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3명이고 서울시 평균은 11.3명, 전국 평균은 11.4명을 나타냈다.

양천구 초등학생 전입 비율 지난해보다 1.4% 높아져

양천구 전입 학생의 비율을 살펴보면 22학년도에는 7.3%(서울시 5.3% 전국 6.0%)를 보였고 23학년도에는 6.0%(서울시 4.5% 전국 4.9%)를 나타냈다. 올해는 7.4%(서울시 5.0%, 전국 5.5%)을 나타냈다. 양천구의 초등학생 전입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1.4%나 높아졌다. 서울시나 전국 평균에 비교해서도 꾸준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입학생 수의 경우 양천구 평균 입학생 수가 22학년도에는 110명(서울시 106명 전국 69명)이고 23학년도에는 98명(서울시 98명 전국 64명)을 보였다. 올해 양천구 평균 입학생 수는 92명(서울시 86명 전국 56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래도 양천구 초등학교 평균 입학생 수는 서울시나 전국 수치보다 높다.

2022학년도 양천구 지역 고등학교 학생 수 소폭 하락

올해 양천구 지역 중학교 평균 입학생 수는 268명이었고 서울시 평균은 170명, 전국 평균은 139명이었다. 지난해의 양천구 평균 264명(서울시 172명 전국 138명)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는 편이었다. 입학생 수가 100명이 되지 않는 학교로는 신원중(82명), 영도중(89명)이 있었다.

1, 2, 3학년 전체 학생 수의 합이 1,000명이 넘는 학교도 6개 학교나 되었다. 월촌중(1,390명), 목운중(1,374명), 목동중(1,363명), 신목중(1,292명), 목일중(1,238명), 신서중(1,130명)이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학교들이었다. 전체 학생 수가 300명이 되지 않는 학교는 지난해 3곳의 학교였는데 올해는 2개 학교로 줄었다.

올해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보인 진명여고의 경우 올해 고3 학생들이 입학할 당시인 22학년도에는 414명, 2학년이 된 23학년도에는 401명. 3학년이 된 올해는 392명의 학생 수를 보인다. 다음으로 학생 수가 많은 신목고의 경우 올해 고3 학생들이 입학할 때인 22학년도에는 349명이었고 2학년인 23학년도에는 355명, 고3이 된 올해는 352명의 학생 수를 보였다. 몇 명의 이탈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학생 수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양천구의 고등학교 학업 중단 학생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학업중단 비율이 22학년도에는 1%, 23학년도에는 1.6%, 올해는 2.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양천구 고등학교 평균 학업중단 학생 비율을 보면 22학년도에는 1.3%(서울시 1.6% 전국 1.5%), 23학년도에는 1.5%(서울시 1.9% 전국 1.9%), 올해는 1.7%(서울시 2.0% 전국 2.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양천구만의 상황은 아니고 서울시나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경쟁이 치열한 학교현장을 떠나는 고등학생들의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다. 양천구 고등학교도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업중단 학생의 비율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양천구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올해 3학년이 입학할 22학년도 24.9명, 지난해 25.4명. 올해 25.3명이다. 양천구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올해 3학년이 입학할 당시 22학년도에 25.7명, 지난해에 25.1명, 올해 24.6명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1학년 입학 후 학생 수의 변화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양천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내신 경쟁은 쉽지 않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교육 인프라와 학업에 적합한 학습환경을 갖추고 있어 학생 유입이 계속되는 이유로 보인다.

양천내일 기자 won-1234@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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