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국 변화 없어

한국 수출비중 2.9%, 7위

중국 미국 독일 3개국의 수출규모가 전 세계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 수출 비중은 50%가 넘었다.

12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수출을 많이 한 국가는 중국(3조3682억달러)으로, 비중이 15.3%에 달했다. 2위는 미국(1조7586억달러, 8.0%), 3위는 독일(1조6317억달러, 7.4%) 이었다.


이들 3개국의 수출비중을 합하면 30.7%로 조사됐다. 2020년 31.2%(중국 15.0%, 미국 8.2%, 독일 8.0%) 보다는 0.5%p 줄었지만 위상이 여전했다.

2021년 수출 4위는 네덜란드(8363억달러, 3.8%), 5위 일본(7562억달러, 3.4%), 6위 홍콩(6720억달러, 3.1%) 순이었다. 한국은 6444억달러로 7위(2.9%)에 이름을 올렸다. 8~10위는 이탈리아(6103억달러, 2.8%), 프랑스(5850억달러, 2.7%), 벨기에(5453억달러, 2.5%)가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순위는 전년과 똑같았으며, 이들의 전체 수출비중은 51.7%로 집계됐다. 상위 10개국 중 네덜란드 홍콩 벨기에는 중계무역이 중심인 국가다. 대륙별 분포는 유럽이 5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4개국, 북미 1개국이다.

2021년 전 세계 수출총액은 22조668억달러로, 전년 17조3674억달러보다 27.1% 증가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확산, 각국의 수출·입이 급감했으나 2021년에는 이런 부분이 상쇄됐다.

수입규모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2021년 세계 각국의 수입총액은 22조1095억달러로, 전년 17조5377억달러보다 26.1% 늘었다.

이중 미국이 12.9%(2조8404억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은 12.1%(2조6789억달러)로 2위, 독일은 6.4%(1조4195억달러)로 3위였다. 한국은 6151억달러(2.8%)를 수입해 9위였다.

한국 교역액은 2020년 9802억달러로 1조달러 달성에 실패했으나 2021년 1조2595억달러로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IMF는 올해 글로벌 교역규모가 전년대비 선진국 6.2%, 개도국 5.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에는 선진국(8.3%)보다 개도국(11.1%)의 증가세가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주요 10개국 수출구조 집중분석" 연재기사]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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