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150여명 참석

'이태원 참사' 49일째인 16일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제와 추모제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무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주최로 10.29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회의는 위령제 참여를 희망한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불교 전통 의식으로 치러졌고 유가족 1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에는 참사 현장 인근인 용산구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시민추모제가 열린다.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될 추모제는 4대 종단 종교의식을 시작으로 상징의식, 유가족과 희생자 친구, 최초 신고자 발언, 추모 영상 상영 등으로 이어진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추모제에 참석하는 분들은 녹사평역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녹사평역 이태원광장에 설치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16일 현재 이름만 밝힌 17명 외에 79명의 희생자 영정과 위패가 모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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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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