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약세 지속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세계 증시가 2023년에도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 발 침체위험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담 등으로 상반기 내내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경기는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노동시장 영향 등으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겠지만 EU의 경우 회원국 절반이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세계경제 성장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증시 위험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 △중국경제 둔화 △ 신흥국 위기 △코로나19 재유행 등이 꼽히며 공통분모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현실화가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시장은 넘어야 할 난관이 산적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는 불확실성 요인 및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역경의 2023년 증시 전망" 연재기사]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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