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유전자 검사 진행

"검사결과 8월 예정"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조사위)가 5.18 암매장으로 추정되는 유골 12기를 수습해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17일 5.18조사위에 따르면 수습한 12기는 전남 영암 공동묘지 현장 6기, 해남 군부대 인근 2기, 광주교도소 앞 야산 1기 등이다. 최근 해남 예비군훈련장 인근에서 3기가 추가 발견돼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2기의 수습은 계엄군과 시민 제보로 이뤄졌다.

5.18조사위는 최근 발견된 3기를 제외한 9기 대퇴부 뼈 조각을 수습해 전남대 법의학교실과 민간업체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유전자 검사는 단일 염기 다형성(SNP)과 짧은 반복서열 (STR) 방식으로 진행한다.

유전자 시료가 추출되면 전남대 법의학교실에 보관된 5.18 행방불명자 가족 혈액정보와 비교한다.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2001년부터 행방불명자 117가족 377명의 혈액정보를 보관 중이다.

5.18조사위 관계자는 "오는 8월에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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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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