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서 사진전

안동·제주서 추념식

전국 곳곳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43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18일 서울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공로자회 유족회 서울시지부가 주최하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등이 후원한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항쟁사 보고', 항쟁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시민들에 대한 묵념과 헌화 등이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획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라는 주제로 18일까지 열린다. 5.18 기념재단에서 후원한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1층 경기마루 미디어파사드에선 5.18 항쟁에 참여한 시민들의 증언이 담긴 다큐멘터리 '그날의 애국가'가 방영된다.

군포시는 오는 20일 전철 1호선 당정역 앞 당정근린공원에서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청 로비에서 '오월에서 유월로' 사진전이 시작됐다. 강원일보가 보유한 1980년 당시 학원가의 민주화 투쟁, 1987년 민주화 투쟁 현장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된다. 오는 20일에는 오전 10시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5.18 기념식과 청소년 도전 골든벨 행사가 열리고 오후 3시부터 춘천 몸짓극장에서 보훈문화제 낭독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무대가 이어진다.

부산 민주공원에서는 18일 오후 5.18민중항쟁기념식이 열린다. 부산지역 사회단체들과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함께 한다.

경북 안동에선 5.18 민주화운동 43주기 추념식과 함께 군부 쿠데타 3년째에 접어든 미얀마에 대한 연대 행사가 열린다. 17일 안동 중앙시네마에서 '5.18 진실 알리기' 강연과 영화 상영회가, 18일엔 안동 문화의거리 상설무대에서 시민 추모제와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오는 20일에는 '안동에서 광주와 미얀마를 만나다'를 주제로 아시아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제주에서는 4.3 예술영화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과 투비(TOBE)가 오는 18일 오후 3시 제주시 삼동2동 관덕정 앞마당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5.18 희생자들의 이름과 비문을 낭독하고 5.18 희생자 유가족인 김연우 춤꾼(시민군 기획실장 고 김영철 열사 자녀)이 광주5.18 희생자와 제주 4.3 희생자 모두를 아우르는 '진혼의 춤'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4.3과 5.18은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다"며 "같음은 '인권, 평화, 생명의 소중함'이고 다름은 지역과 발생 연도의 차이"라고 전했다.

["5.18 43주년" 연재기사]

곽태영 이제형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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