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비빔밥 폐점률 0.24%

소상공인 절반 5년안 폐업

외식업 가맹점이 자영업주보다 더 오랜기간 사업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절반이 5년 안에 사업을 접는 데 반해 일부 외식업 가맹점 폐점율은 1% 안팎에 불과하다.

2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5년 안에 절반 이상 사라지는 ‘위기의 자영업시대’에도 프랜차이즈 외식업종 평균 폐점률(2022년 기준)은 12.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서울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서울 소상공인의 5년 생존율은 54.7%로 조사됐다. 외식업종에서 자영업의 경우 여론이나 유행에 민감해 폐업 위험이 크다. 짧은 기간 매장이 급증하면 그만큼 빠르게 폐업 위기를 맞는 경우가 많다는 게 자영업계 분석이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을 통한 창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오랜 프랜차이즈 운영경험를 기반으로 극히 낮은 폐점률을 유지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본죽&비빔밥’의 경우 이 기간 폐점률은 업계 평균보다도 낮은 0.24%에 불과했다.

본죽&비빔밥 측은 “상생협력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해마다 전국 가맹점주 대상 정기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우수 가맹점을 선정함으로써 건강한 성장과 매출 극대화를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 창업자에게 추천 상권과 입점 제안 등 개인 밀착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매장 관리와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며 성공적인 가맹점주 안착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교촌에프앤비는 5년간 폐점률 0.5%를 넘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폐점률은 0.5%(2018년) 0.2%(2019년) 0.1%(2020년) 0%(2021년) 0.1%(2022년)다. 프랜차이즈업게는 본사 영업권 보호정책이 가맹점주와 신뢰로 이어지며 폐점이 분석이다.

SPC 배스킨라빈스도 매년 1% 초반대의 폐점률을 유지해 오고 있다. 2022년 외식 가맹점 가운데 아이스크림·빙수 업종 폐점률 4%대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그만큼 업종내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컴포즈커피 역시 폐점률이 매우 낮다. 컴포즈커피의 폐점률은 0.5%대로 업계 최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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