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유예·재논의 48%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국민 64%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감을 표한 ‘2026년 의대증원 유예·규모 재논의’ 방안에 대해선 찬성 48% 반대 36%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병원 곳곳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5일 주 1회 성인진료 중단을 알린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정례조사(3~5일. 1001명. CAT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부의 의료공백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21%로 처음 증원 계획이 발표된 3월 38%보다 줄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49%에서 64%로 늘었다.

의료대란에 따른 진료 차질에 대한 걱정은 지난 3월 69%에서 79%로 높아졌다.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와 의사의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가운데 신뢰면에선 정부 38% 의사 34%로 대비됐다.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 증원 유예·재논의안에 대해선 48%가 찬성입장을 표했는데, 내년 의대증원을 긍정평가하는 응답자에서도 58%가 공감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선 긍정 23% 부정 67%였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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