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해양보호 노력 미흡 비판도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22일(현지시각 10월 21일 오전 10시)부터 11월 2일(현지시각 11월 1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채택 이후 처음 열리는 당사국총회다.

각국 정부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이행현황 검토와 함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자원동원’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 등 관련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생물다양성 자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자원동원전략과 생물다양성 전담 금융기구 설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는 나고야의정서 대상(실물 유전자원)에 해당하지 않는 디엔에이(DNA) 염기서열 등 디지털 정보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된 유엔환경협약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 채택과 고위급회의 등을 통해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목표 설정 및 이행을 이끌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196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아틱 선라이즈가 3월 갈라파고스 탐사 중 촬영한 바다거북. 사진 그린피스 제공

21일 그린피스는 “건강한 바다는 기후변화와 각종 위협으로부터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2030년까지 전세계 바다 30% 보호 목표는 2107년이 돼야 달성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유엔은 2030년까지 전세계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제해양조약 제정에 합의한 바있다.

그린피스는 이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남은 6년 동안 매년 대한민국 면적의 129.69배(약 130배)의 해양 보호구역을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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