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에 돌아갔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내일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제13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장보고 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상으로, 2007년부터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7월 29일부터 9월 22일까지 해양 관련 기관·단체 등에서 62명(개인 53, 단체 9)의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심사위원회의 예비심사(10월 11일)와 본심사(10월 30일)를 거쳐 최종 수상자 8인을 선정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인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국내 최초 선주상호보험(P&I) 전문보험사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등 7개국 120여척의 외국선박을 유치하는 등 해외 P&I 보험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해상보험 전문가를 양성하여 국가 해양사고 처리능력을 키우는 등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한국해양정책학회 권문상 박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은 인천항만공사와 장인권 전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해양수산부장관상은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임영태 센터장과 목포 임성초등학교 오완수 교사에게 각각 수여됐다.

총리상을 수상한 한국해양정책학회 권문상 박사는 38년간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 해양법 문제를 연구해 왔다. 특히 남태평양 14개 도서국의 경제·사회적 연구를 통해 남태평양 해양개발 환경을 조성하는 등 글로벌 해양경제영토 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별부문인 내일신문 사장상과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에는 전라남도와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가 각각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제정해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전복의 수급안정과 소비촉진 홍보, 연구개발 및 수출증대 등을 통해 전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을 수여하며, 국무총리상(1000만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500만원), 해양수산부 장관상(500만원) 등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상금을 수여한다.

[관련기사]
[제13회 장보고대상 수상자들]
[대통령상│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7개국 149척 해외선주·선박 가입유치
[국무총리상│권문상 한국해양정책학회장] 남태평양·남극에 한국DNA
[해수부장관상│오완수 목포임성초등학교 교사] 해양생물 교보재 개발하며 해양교육 앞장
[해수부장관상 │임영태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 해양수산창업투자 지원사업 운영 주도
[특별상(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 │전복산업연합회] 종자·양식어가·유통·수출 다 모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장인권 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사막에 새우양식개발기술을 전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인천항만공사] 중국과 사드갈등 이후 해양관광 준비
[특별상(내일신문 사장상)│전라남도] '낙후' 상징서 바다의 보물 '섬'을 되살리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