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79억원 매출증가

임영태(61)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은 식품기업 동원F&B와 하림 등을 거쳤다. 기업체 경험은 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된 바탕이 됐다.

임영태(가운데) 센터장이 창업기업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올해까지 3년간 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은 지역내 예비창업자 및 해양수산 가공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창업 소재개발 및 제품기획·개발, 브랜드개발, 판매 및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는 전남 해양수산가공기업을 집중 육성해 279억원의 매출액을 늘였고 758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도 올렸다. 지난해엔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16개 시·군의 46개 기업을 선정해 예비창업자 및 제품개발, 인증 및 분석지원, 마케팅지원 등 96건의 기업지원을 통해 신규창업 9개사, 고용창출 149명(청년고용 56명), 전년대비 매출증가액 279억원, 수출액 758만달러, 기업만족도 92.4% 등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전남지역 16개 시·군의 50개 기업을 선정해 77건의 기업지원을 추진했고, 신규창업 6개사 고용창출 211명(청년고용 82명), 수출애 24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어촌계는 사업의 주요 창구요 현장이다. 임 센터장은 진도 여수 등 전남지역 어촌계와 지역수산가공기업,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를 연계해 어민소득증대와 어촌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전남도 안의 우수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수산가공식품 개발과 전남도 내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는 우수 해양자원 다시마를 이용한 바다음료 2종, 국가 중요어업유산 제5호에 뽑힌 지주식 김을 이용한 블록형 즉석김국 및 김컵국 김과청각을 소재로 한 젤리제품 2종, 김의 면역증지 소재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제1종, 다시마 미역 파래를 이용한 해조두유 등 수산가공제품도 자체 개발했다.

그는 "지방사업자들이 좋은 물건을 갖고 있지만 시장에서 성공할지 잘 몰라 공장투자를 망설인다"며 "이들에게 센터에 있는 인큐베이터가공시설을 사용하게 해 시제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공장투자해서 성공하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센터지원을 받은 완도맘은 해조류수출에 성공했고, 완도 바다향기는 전복캔을 간편식으로 만들어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바다손에'는 김부각을 튀겨 스낵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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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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