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정책 호평

전남도 '섬'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이 대폭 늘어났다. 덩달아 섬에 사는 주민들의 소득도 늘었다. 전남도는 올해 '제1회 섬의 날'을 개최해 섬 정책을 선도하는 자치단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김영록(오른쪽) 전남도지사가 제1회 섬의날을 맞아 이낙연 총리와 환담했다.


그동안 '섬'은 낙후의 상징이었다. 전국의 65%인 2165개 '섬'이 있는 전남이 그랬다.

전남도는 '섬' 정책을 통해 이 같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가고 싶은 섬' 가꾸기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섬 고유의 생태자원을 복원하고 있다.

섬 문화를 관광자원화해 공동화 되어가는 섬을 재생한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고흥 연홍도 등 14곳을 차별화된 섬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단장을 끝낸 섬 8곳이 문을 열었다. 고흥 연홍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강진 가우도는 '걷는 섬'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수 낭도는 '섬 도보여행의 일번지'가 됐다.

진도 관매도는 '솔숲'으로, 신안 기점·소악도는 '기적의 순례길'로 각각 다른 섬과 확실하게 차별화됐다.

이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전남의 '섬'을 찾는 방문객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 방문객은 2014년 27만명에서 2018년 91만2000명으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귀어인구도 매년 늘어 지금은 45가구가 정착했다. 소득도 14억7000만원이나 늘었다.

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은 '섬 발전지원센터'가 쥐고 있다. 센터는 2018년 11월 만들어져 섬 주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맡았다. 센터는 섬 코디네이터 교육과 주민대학 운영을 통해 주민의 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매년 8월 8일은 '섬의 날'이다.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것도 전남도의 공이 크다.

전남도는 2016년부터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섬의 날' 제정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마침내 올해 국회는 '도서개발촉진법'을 일부 개정해 '섬의 날' 지정과 운영조항을 신설했다.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는 올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일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만 모두 15만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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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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