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재판관 49억1000만원

지난해 1억3700만원 재산증가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 12명의 재산총액 평균이 23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공개한 재산은 지난해 1억3700만원 증가했다.

헌법재판소공직자윤리위원회(송두환 위원장)는 헌재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헌재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으로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사무처장 등 총 12명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미선 재판관으로 모두 49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그 다음으로는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30억원), 이석태 재판관(29억원), 이종석 재판관(27억원) 순이었다.

이미선 재판관은 예금 38억원과 8억2000만원 상당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9억원 상당의 반포동 아파트 전세권 등 건물 17억2000만원, 1억6000여만원 상당 주식 등을 신고했다. 이 재판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식 거래 과정에 논란이 일자 자신과 배우자 소유 주식 35억7000만원 상당을 처분한 바 있다.

검찰은 관련 고발사건에 대해 지난해 12월 무혐의 처분했다. 그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8억 채무를 지고 있다. 이 재판관의 재산은 1년간 1억8000여만원 증가했다. 예금, 보험, 수익증권 등 비중 변경으로 인한 증감사유가 발생했다는 것이 이 재판관 설명이다.

유남석 헌재 소장의 재산은 총 26억7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유 소장은 배우자가 상속받은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대지 등 4억3000만원 상당 토지와 6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13억6000만원 예금 등을 신고했다.

유 소장 재산은 지난해 6억7000만원 증가했다. 12명 중에서 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유 소장은 배우자 상속 및 급여저축을 증가원인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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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열 기자 son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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