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도 36.1%↓

자금조달시장 경색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금액이 반토막 났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규모도 36% 이상 줄어 10월 주식·회사채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실적은 전월 대비 50% 가까이 급감했다. 다만 단기사채발행은 0.9% 증가했다. 회사채 시장이 마비되면서 기업들이 단기사채로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2982억원으로 9월보다 8조1498억원(49.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늘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물 중심으로 1조3870억원(19건) 발행됐다. 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은 줄고, 운영·시설 자금 마련을 위한 신규채권 발행이 늘었다.

금융채는 70건, 6조원 규모로 전월보다 54.7%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총 112조9208억원 발행돼 8.8% 감소에 그쳤다. CP는 31조1754억원으로 전월대비 27.2% 감소했다. 반면 단기사채는 81조7454억원으로 전월보다 7393억원(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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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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