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14일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이상구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열린다. 금속공예가인 이 작가는 서울 근교 북한산이 올려다보이는 마을에 터를 잡고 40여년 이상을 금속공예가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그의 작업이 품고 있는 정서는 산자락과 나무 등이 우거진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작가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고스란히 나타난다. 동판으로 펼쳐낸 그의 작업은 고즈넉한 향수를 환기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에 깃들어 자연스럽게 치유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 작가는 작업을 통해 손에 능숙하게 익은 재료와 그로부터 터득한 동판의 표면효과를 응용한다. 그는 동판 표면에 안료를 혼합한 합성수지를 발라 평면에 배경을 조성하고 그 위에 자연의 소재를 조형화해 배치하는 입체적 평판 작업을 해왔다.
그의 작업은 '회화적 평면 공간과 공예적 오브제의 어울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독특한 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그가 공들여 완성해낸 하나의 작품세계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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