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대 하락

코스피 2700 붕괴

미국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국내증시도 1%대 하락세로 장을 시작하며, 코스피는 장중 2700선이 붕괴됐다.

22일 오전 9시 46분 코스피는 2691.51로 전일대비 36.70p(1.35%) 떨어진 채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917.56으로 12.12p(1.30%)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242.2원에 개장해 1240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으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연 3%에 근접한 2.95%까지 올랐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48% 각각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패널토론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의 3배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통화긴축의 속도를 좀 더 높이는 것이 합리적이라 5월 회의에서 50bp 인상이 논의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정책도구를 사용하는 등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 조치를 직접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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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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