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동체와 연대 강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미래학교)는 '모두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미래학교'다.

그린학교는 생활 속 환경생태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삼았다. 스마트교실은 맞춤형 개별학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학교복합화는 지역사회 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한다. 지역과 학교시설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공동체와 연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공간혁신은 다양한 교수학습 경험을 강화시키는 방안으로 삼았다. 선택학습과 창의융합수업 활성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우는 기쁨'이 넘치는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을 미래학교 중심에 얹혔다. 이를 기반으로 각급 학교 수준에서 공간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도록 했다.

공간혁신 첫 삽으로 유치원부터 출발했다. 놀이교실 중심의 '놀면서 배우는 유치원'과 꿈담교실에서 펼치는 '우리가 꿈꾸는 교실(초등학교)'을 구현했다. 중학교는 자유학년제와 협력종합예술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공간변화를 만들어 나갔다. 서울교육청은 '서울형 고교학점제'까지 모든 공간에 '꿈담'으로 채웠다.

서울하늘숲 초등학교의 경우 '미래를 담는 배움터'라는 공간혁신 비전으로 사용자 중심 창의적 학교 공간을 조성했다. 저학년과 고학년 교실의 차별화로 학생 발달단계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활동을 펼친다. 신길중학교는 마을 속의 집 같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설계했다.

획일적이고 거대한 고층 아파트 옆 낮고 작은 집이다. 운동장은 교실과 분리된 큰 마당이 아닌, 문을 열고 바로 나갈 수 있는 가까운 마당으로 교실수업과 체육활동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영등포고교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공간을 새롭게 구축했다. 가사실, 회의실 등을 미래교육에 맞춰 효율성을 높였다. 프로젝트 학습, 팀별 학습, 토의토론 중심 학습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재구조화한 것이다. 창의 융합수업과 연결시킨 공간혁신으로 평가받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통해 학교 공간의 부분적 변화를 넘어 국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교 건물 전체의 총체적 변화를 실현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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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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