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와 협력강화도 의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현지 거주 동포들과 만나 격려하며 교민 행정서비스 디지털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동포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시대에 맞게 법령과 제도도 정비해 나가겠다"며 "현지에서 손쉽게 체감 가능한 디지털 중심의 교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손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차세대 동포의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스페인) 양국은 1950년 수교를 한 이후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주의를 수호하면서 교역과 인적 교류, 그리고 전략적 협력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방문 목적인 나토와의 협력 강화도 그 의미가 깊다"고 했다.

그는 "평화와 안보, 인권과 민주주의 같은 나토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며 "우리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태권도 사범, 병아리 감별사로 이 땅에서 기반을 닦았고 2억 만리 원양어업에 종사하며 카나리아 제도로 진출했다"며 "스페인 동포 사회가 헌신과 상호 존중의 마음으로 합심하여 노력하고 계실 때 저도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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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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