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업계 초거대AI 경쟁 … 한글기반 대화형 속도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한글을 기반으로 한 초거대 대화형 AI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이 초거대 AI개발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4일 성장형 AI 서비스 '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기억' 기술을 다음달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SK는 에이닷에 사진과 텍스트 등 복합적인 정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서비스도 장착할 예정이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외에 음성 이미지 제스처 생체신호 등 여러 방식의 데이터를 인간처럼 종합 추론하고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KT는 챗GPT 수준 학습능력을 갖춘 한국형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을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KT는 믿음을 활용해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 등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한국어에 특화된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 기능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하이퍼클로바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음성인식 서비스 '클로바노트'와 혼자 사는 노년층을 위한 '클로바케어콜'을 내놓았다.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2021년 11월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공개했고, 지난해에는 자체 초거대 AI 화가 '칼로'를 선보였다. LG는 AI연구원을 통해 초거대 AI '엑사원'을 개발했다. 엑사원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할 수 있는 전문가 AI로 만드는 기술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기사]
복합지능 초거대AI 개발 경쟁 '후끈'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