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18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환송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방미 3일차인 20일(현지시간) 오후, 한국시간 21일 새벽에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를 비롯해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등 각 분야 격차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외교 총력전도 계속된다. 뉴욕 도착 첫날부터 22일 출국 직전까지 최소 30개 국가와 회담, 또는 오·만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17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사회는 그러한 북러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번 달 리창 중국 총리와 면담을 언급하며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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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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