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중

50대 비중 5년 새 9%→12%

불안한 노후준비를 위해 50대가 지난해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179만5721명으로 이 가운데 50대는 21만8497명으로 12.2%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응시자가 연평균 1.7% 증가했지만 50대는 9.2% 늘었다. 전체 응시자 중 50대 비중도 5년새 9.2%에서 12.2%로 3%p 늘었다

50대가 가장 많이 응시한 종목은 지게차운전기능사로 1만8345명이 응시했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1만4394명) 전기기능사(1만1074명) 굴착기운전기능사(1만459명) 순이었다.

‘기능사’는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으로 대체로 별도 응시자격 요건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50대 가운데 직장이 있는 취업자가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직자가 15.7%, 자영업자 8.2%, 주부 8.1%였다.

자격시험 응시목적은 노후준비를 위한 취업이나 창업이 37.9%로 가장 많았다. 자기개발(28.2%), 업무수행능력 향상(2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기사(9616명), 전기기사(8148명) 등과 같은 면허성 종목에 대한 응시 수요도 높았다.

이들 자격은 주로 재직(각각 84.8%, 75.0%) 상태에서 업무수행 능력향상과 자기개발, 취·창업을 목적으로 응시한다고 답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평생직업능력개발 시대, 50대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통한 ‘인생 이모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격 제도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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