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개월째 50%대↑
한국의 7월 수출이 13.9%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하는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4개월째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7월중 최대실적을 경신했고, 대중국 수출은 21개월만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의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7월 수출액은 57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9% 늘었다. 지난해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7월 수입액은 53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5% 늘어났다. 에너지 수입이 11.9% 증가한 109억달러에 달했다. 원유와 가스 수입이 각각 16.1%, 23.8% 확대됐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36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1~7월 누적 흑자규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267억달러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512억달러 개선된 수치다.
품목별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112억달러로 작년보다 50.4% 증가했다. 4월 56%, 5월 54%, 6월 51%, 7월 50% 등 4개월 연속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수출은 하계 휴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9.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대미국 수출을 다시 앞질렀다. 7월 대중국 수출은 114억달러로,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21개월만에 최대실적을 올렸다. 대미 수출은 역대 7월중 최대실적인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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