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작가 초대전
18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은 2024 기획초대전으로 18일부터 11월 6일까지 이정원 작가의 ‘푸른 산의 환영’을 연다.
이 작가는 파쇄지라는 오브제를 캔버스에 붙여 우리나라의 산을 그린다. 붓의 필획 대신 종이 조각을 산의 굴곡에 따라 붙여 입체감을 살리며 자신만의 색다른 깊이와 공간감을 연출한다. 산은 주로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이 작가는 마치 산의 실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감각적으로 접했던 구조적 실재감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축한다.
‘산자분수령’은 ‘산은 스스로 물길을 가른다’는 원리다. 산의 큰 줄기에서 흘러내린 물길 사이에 인간의 생태와 삶이 깃들어 있다. 이 작가는 파쇄지라는 오브제로 고된 노동의 시간을 통해 숭고한 생명의 숨결에 경건한 자세로 접근한다.
19일 첼로리스트 장혜진(더뉴바로크컴퍼니, 바흐솔리스텐 서울수석)의 첼로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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