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례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22%

검찰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가운데 특별검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10월 3주차 정례조사(15~17일, 1001명, CATI,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건희 특검 도입’에 대해 63%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반대는 26%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 모두에서 찬성 입장이 많았고, 성향상 진보(86%) 중도(65%)도 찬성이 높았다. 보수층에선 47%-46%로 찬반이 팽팽했다.

‘김건희 여사 공개활동’과 관련해서도 “줄여야 한다” 67%로 나타났는데 보수층에서도 63%가 자제를 선택했다. 현재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19%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22% 부정 69%로 나타난 가운데 부정평가 이유로 민생·물가(15%) 김 여사 문제(14%)를 꼽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8% 무당층 27%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전남과 부산, 인천 강화 등에서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여야는 지지율 우위지역에서 각각 2곳씩 승리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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