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없다”
36.8% 응답, 정부 주장과 대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대학생의 66%가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37% 가량은 의대 증원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신문이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대학생 12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자우편으로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은 95%, 최대 표본오차는 ±4.4%) 이 같이 드러났다.
21일 발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6.2%가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부정적(부정적이다 34.8%+매우 부정적이다 31.4%)으로 평가했다. 경제·민생·물가·부동산 문제(41.7%)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로 지목됐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국방·외교·안보(53.5%)가 꼽혔다.
정치이념 성향은 중도층이 확산되고 있다. 의식조사에서 대학생들의 61.0%는 이념성향을 ‘중도’라고 답했다. 진보 성향은 20.6%, 보수 성향은 18.4%였다.
대학생들의 62.4%가 의정갈등을 심각하다(대체로 심각하다 40.0%+매우 심각하다 22.4%)고 인식하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의정갈등의 원인으로 ‘정부의 일방통행 정책(41.0%)’과 ‘의사집단 이기주의(40.5%)’를 동시에 지적했다.
정부와 의사집단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대학생들의 36.8%는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근거가 없다 26.6%+전혀 근거가 없다 10.2%)”고 응답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라는 정부의 주장에 대조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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