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과 청년 직원들 대화 “문화 정책, 현실 문제 개선해야”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024 문화왓수다2: 청년과 함께’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문화왓수다’는 도서관 등 국민 접점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 직원들과 문체부의 정책 취지 및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갓 업무를 시작한 청년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자리이기도 하다.
이날 ‘문화잇수다2’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및 서울 소재 소속기관 청년 직원 80여명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유 장관은 올해 삭감돼 논란이 됐던 출판 예산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 대한 정부안 편성은 8월에 마무리됐으며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유 장관은 “노벨문학상 수상은 굉장히 큰 영광이며 자주 오지 않는 기회로 이를 계기로 책을 읽는 문화, 양질의 책을 만들어내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면서 “올해 출판 독서 인문학 예산 등이 삭감돼 지적이 많았는데 내년도 정부안에 삭감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도서관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에서 문체부 장관 소속으로 격하가 추진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좀 더 일을 확실하게 해 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광 정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유 장관은 “연말까지 1600만~1650만명 정도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요즘 국내 어디나 잘 돼 있고 지자체에서 관련 시설 등을 정비하며 노력하고 있어 지역으로 워케이션을 가서 근무를 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등록하면 해당 지역에서 할인을 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지역 관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보다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청년 정책과 관련해선 “청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기 위한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발급률은 높은데 집행률이 낮다”면서 “좀 더 집행률을 살펴보고 청년들이 보다 원하는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2035년까지 추진해야 할 문화 정책 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발표 예정”이라면서 “문화 정책이 저출생 고령화 외로움 등 우리 현실이 갖는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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