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양오염 공동대응

2026년 제11회 세계 해양오염 및 생태독성학회(ICMPE)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콩을 기반으로 한 ICMPE가 홍콩 아닌 곳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김종성 서울대 교수는 10일 "홍콩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첫번째 세계해양오염 및 생태독성학회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과학자들과 함께 나날이 증가하는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회는 2026년 8월,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ICMPE는 1995년 홍콩시립대학교의 해양환경 분야 세계적 석학 루돌프 우(Rudolf Wu) 교수에 의해 창립됐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 해양오염 관련 학술연구 및 기술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열린 10회 총회는 지난 3~7일 홍콩에서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5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총회에는 24개국, 350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플라스틱 오염, 신규 오염물질, 생태독성, 복원 등 총 4개의 세션 80건의 구두 발표와 150건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한국 갯벌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한반도 해역의 차별화된 특성과 함께 세계적 수준 해양생물다양성을 보이는 우리나라 연안 우수성에 관해 설명했다. 블루카본(탄소흡수) 자연정화 재해방지 등 갯벌이 가진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해양오염 공동 대응을 주장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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