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1만9927㏊ 피해
상추 토마토 가격 급등
기록적 폭우에 농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상추(청) 100g 가격이 1491원으로 전주에 비해 23.1% 급등했다. 열무(1㎏)는 3393원으로 전주에 비해 17.4%, 방울토마토(1㎏)도 6973원으로 11.6% 올랐다. 19일까지 시금치 애호박 적상추 수박 등의 상승이 예상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연일 장마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생육이 저조하고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수확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관련 농산물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wimg.naeil.com/news/legacy/AttachFile/PREV/2023/07/17/00234133_P.jpg)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부터 현재(16일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로 농작물 침수 낙과 유실 등 1만9927㏊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가축도 56만1000마리(한우 2, 돼지 4, 오리 43, 닭 512)가 폐사됐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계속되면서 농작물 피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콩 재배농지 침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16일 콩 침수 피해가 심한 전북 김제 부안 익산 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도 늘어나면서 산림당국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 5개 지방산림청과 27개 국유림관리소는 16일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을 찾아 사전 주민대피 조치 등 인명피해 예방에 나섰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