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트 폭력' 지난해 1만2천명 검거" 에서 이어짐
2022년을 기준으로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 연령은 20대(4698명)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30대(3264명) 40대(2353명) 50대(1585명) 60대 이상(513명) 10대(428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계층일수록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목할 것은 10대의 변화다.
2019년 10대 가해자는 372명에서 2020년 28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2021년 331명, 2022년 428명으로 늘고 있다.
경찰은 남성과 여성, 쌍방으로 피해자 성별을 집계하고 있는데, 남성피해자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피해자는 2019년 12.1% 수준이었지만 2022년에는 18.2%로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검거된 피해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폭행과 상해가 전체 70.7%를 차지했다. 이어 체포·감금·협박(9.0%), 주거침입(6.0%), 성폭력(2.1%)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지난해 7만790건을 신고받아 출동했는데, 현장에서 종결처리한 신고는 모두 3만7910건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를 하거나, 피해자가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원하지 않은 경우다. 경찰이 범죄 혐의 등을 발견한 적이 없어 종결하는 경우도 있다.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처럼 가까운 관계에서 범죄가 발생한다. 보복범죄가 두렵거나,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외부에 도움을 구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인식이 변화하면서 신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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