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할인적용 범위↑

월 5만원대로 이용 가능

서울시는 월 5만원대 청년 대상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을 현재 만 19~34세에서 만 39세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적용대상을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39세까지 확대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청년들이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고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에 참여하는 시민도 늘린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현재 만 19~34세는 일반권 보다 약 12% 저렴한 월 5만원대(5만5000~5만8000원)에 기후동행카드를 살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할인 대상을 39세까지 늘린 것.

시는 할인대상 확대로 청년 교통비 부담 완화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조례 기준 청년으로 분류되는 만 19~39세 가운데 35~39세는 차량 보유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다. 약 23만대를 보유해 19~24세(1만대), 25~29세 (7만대), 30~34세(17만대)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보유량이 월등히 많다. 혜택을 늘려 이들을 기후동행카드 주이용객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급도 해준다. 이미 일반권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한 만 35~39세 청년은 기존 일반권을 사용한 뒤 본 사업이 실시되는 오는 7월 이후 할인 금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정해진 시점에 지정한 계좌로 환급액이 입금된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두 종류다.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5만8000원권과 따릉이를 뺀 5만5000원권이 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이제형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