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부문

SK텔레콤 금호석유화학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6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부문 대상은 SK텔레콤 금호석유화학이,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은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텔레콤 노사는 노사협의회 티미팅 이메일 등을 통해 소통하며 온·오프라인 및 사내방송을 활용한 CEO의 타운홀 미팅, 노동조합의 방문순회 설명회, 노사합동 행사 등으로 노사간 신뢰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고 있다. 1988년 노조 설립 이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근로자 교육훈련 관련 예산으로 연간 평균 190억원을 사용하는 등 구성원의 능력개발에 힘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3개 노조가 있음에도 36년 노사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임금·단체협상을 회사에 위임하고, 회사는 경쟁력 있는 임금인상과 경영성과급 지급, 복리후생제도 개선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저소득층 무료 치료, 장애인 복지시설 지원·개선 등 지역사회 활동을 비롯해 90개 이상의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체결, 저금리 상생대출기금 140억원 조성 등 협력사와의 상생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노사간 꾸준한 소통을 위해 매년 2회 이상 전사 행사를 실시해 회사의 경영목표와 비전을 근로자들에게 공유하고 근로자가 직접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를 통한 근로자 건의사항 반영, 고충처리함·상담실 설치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불만 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업무방식 개선을 위한 ‘사내 모범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가 함께 더 나은 업무환경 조성과 작업장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노사간의 대화와 협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토대”라며 “급격한 디지털화와 기후위기 인구고령화 등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노사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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