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솔루션, 고출력 지향성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 개발

제이디솔루션(대표 제영호)은 최근 300m 거리에서도 특정인이나 특정 장소에 정확하고 명료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고출력 지향성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PES)를 개발, 조달등록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제이디솔루션이 개발한 고출력 지향성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는 재난 시 주변소음으로 정보 전달이 어려워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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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나 이태원 사고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 파도소리, 고함소리 등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지휘관이 승객이나 군중 등 특정인에게 “위로 올라가라. 그 자리에 멈춰라. 기다려라” 등의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이디솔루션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 건설·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스피커를 사용하면 타워크레인 탑승자와 지상의 통제관이 바로 옆에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쉽게 소통할 수 있다.

제이디솔루션 관계자는 “철도·지하철, 건설현장, 물류창고, 학교 등 소음이 심하거나 다중이용 시설에서 출시와 더불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긴급 재난방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찰청은 물론 많은 지자체 등에서도 우선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청과 충북 제천시청이 이미 구매를 완료했가”면 “단양군청 등 5~6개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서울 일부 구청 그리고 교육청 등과 구매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림청에서 재난 예방 차원으로 제품을 구매한 안전담당 관계자는 “산불 및 홍수 발생시 어떠한 장비를 동원하여도 소음으로 인해 명령이 전달되지 못하는 극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디솔루션은 2009년 설립해 지향성 음향기술 등 100여건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 전문 기업이다. 제이디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술평가등급 역시 최우수등급인 TI-1을 확보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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