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이 인류의 역사를 바꿨다고?

지은이 고관수

지은이 고관수

펴낸곳 지상의책

미생물이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작은 생물이다.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효모 등이 미생물에 속한다. 지구에 최초로 나타난 생물체인 미생물은 인간의 몸속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우리는 작은 미생물이 삶에 상상 이상으로 영향을 끼치는 생명체라는 사실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확인했다. 지상의책 교양 시리즈 ‘묻고 답하다’의 여섯 번째로 출간된 이 책에서 성균관대 의과대학 고관수 교수는 인류와 미생물이 공생해온 과정을 들려준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미생물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생물의 영향력을 인류사와 엮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인류와 미생물이 ‘공생하고 공격하며 공진화해온’ 흐름을 연대순으로 구성해 과학이 어려운 문과생도 역사책 읽듯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살모넬라, 1차 세계대전의 스페인 독감, 2차 세계대전의 페니실린 등 역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미생물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를 보면 미생물이 미래의 인류에게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의생명과학 전공 지망생이나 역사와 과학 분야를 좋아하는 독자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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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