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22일까지

고민중_84×60cm_캔버스 위에 아크릴채색_2022

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김영목 초대전 '철사랑'전이 열린다. '철사그림 김영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김영목 작가는 꾸준하게 철사그림을 그려왔다.

그는 철사를 구부려 형상을 만든 뒤 마치 캔버스 위에 철사를 올려놓은 것 같은 사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는 부드럽게 구부러지며 모양을 만들어 가는 철사가 현실을 반영한 상상의 이미지에 생동감을 불어 넣기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 작업의 소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견고한 물성을 가진 재료를 통해 과거의 기억, 현실에서 겪고 있는 사건들과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깨달음을 그려낸다. 철사를 '나'라는 존재를 표현해주고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림 속 철사의 형상은 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어낸 이미지들과 그 잔상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생생한 형상은 사랑 그리움 연상 소망과 같은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차가운 금속성을 가진 철사라는 소재로 따뜻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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