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방향성 찾을 수 없어"

'블랙리스트 이후(준)'은 윤석열정부의 문화예술 1년 규탄 기자회견 'K-블랙리스트의 부활 그리고 실종된 문화민주주의'를 10일 오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원재 문화연대 상임집행위원회의 사회로 박관서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이양구 연극연출가,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준) 디렉터, 강신하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예술 검열 및 표현의 자유 침해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윤석열정부 국정운영 1년이 지난 현재도 우리는 현 정부 문화정책의 방향성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블랙리스트 사건 이후 지자체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예술인 권리 침해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표현의 자유 증진, 예술인 산재보험 전면·당연 가입, 성평등 정책 등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랙리스트 이후(준)은 블랙리스트 재발방지와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전문 민간 문화예술계(인) 공동대응기구인 '블랙리스트이후(가칭)'를 만들 예정이다.

준비위원회에는 김미도(연극평론) 송경동(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이동연(문화연대) 정원옥(대한출판문화협회) 홍태림(미술평론) 등 40여명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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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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