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까지 통과한 노선 변경 시도가 있었다는 야당 공세에 "장관직은 물론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맞대응했다.

지난 2021년 4월 예타를 통과한 계획에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2㎞ 연장된 강상면으로 옮기는 대안이 새로 추가됐다. 야당은 대안 노선의 종점 주변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위치해 있어 이들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토부는 양평군이 국토부에 제안한 3가지 노선 가운데 1가지 노선이 국토부 대안과 거의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안 노선의 교통정체 해소 효과가 크다고 했다.

국토부는 또 예타안과 대안을 놓고 이달 5일부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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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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