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픽업트럭 58% 점유

근육질 차체·튼튼한 엔진

'뉴트로'의 특별함에 매료

쉐보레 '콜로라도'가 수입 픽업트럭시장에서 점유율 58%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31일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해 총 1732대가 판매돼 수입 픽업트럭시장 점유율 57.6%를 차지했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대명사인 콜로라도 인기는 한마디로 '뉴트로(New+Retro의 합성어)'로 표현된다. 과거의 모양 제도 풍습 등으로 돌아가거나 그것을 본보기로 삼는 레트로는 최근 먹거리부터 패션 음악 자동차 등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다.

특히 MZ 세대들은 본인이 경험해보지 못한 80~90년대 올드카나 오랜 시간 헤리티지(Heritage, 유산)를 그대로 유지해온 '뉴트로' 스타일의 특별한 차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콜로라도는 100년 이상된 픽업 트럭의 헤리티지와 디자인을 고이 간직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뉴트로의 정석'"이라고 소개했다.

콜로라도 디자인은 쉐보레의 정통 픽업트럭의 특징과 최신 디자인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언제든 오프로드를 헤치고 달릴 듯한 근육질 차체는 특별함을 더해준다.

픽업트럭의 특징인 오픈 된 적재함 역시 100년이 넘는 픽업 노하우가 담겼다.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처리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가 코팅돼 부식 및 손상에 대비했다. 적재·하차를 편리하게 돕는 편의성도 높였다.

뒷유리에는 픽업트럭에서만 볼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윈도(Rear Sliding Window)가 적용돼 실내 환기는 물론 대형견을 적재함에 태우고 이동 중에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 역시 뉴트로의 조건에 부합한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배출 규제로 이제는 접하기 어려워진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우렁찬 엔진 사운드, 높은 rpm까지 사용하는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6리터 V6 엔진은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 kg·m를 발휘, 동급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보통 엔진과 비교해 배기량이 크지만 세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콜로라도는 국내법상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다.

헐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카라반을 즐길수도 있다. 콜로라도에는 순정 트레일러 히치가 탑재돼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