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혜택 자동 환급

8월부터 본격 시행

지자체마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 동백패스가 K패스와 통합해 운용된다.

동백패스 K패스와 결합 8월부터 부산시의 동백패스와 국토교통부의 케이(K)패스가 통합한 시스템인 ‘K패스-동백’이 본격 시행된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3일 부산시민에게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더욱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케이(K)패스와 동백패스를 연계한 ‘K패스-동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은 8월 1일부터다.

두 패스의 통합운용에 따라 부산시민들은 4만5000원 이하 구간에서도 대중교통 통합할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동백패스는 최소 대중교통 사용액 4만5000원 이상을 넘어선 구간부터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K패스-동백’은 동백패스와 K패스 환급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인 기준 월간 대중교통 이용요금 총액이 5만6000원을 넘어서면 동백패스가 환급액이 더 많고 그 이하 이용자는 K패스가 적용되는 식이다. 청년(19~34세)은 총액 6만4000원 이상 사용할 경우는 동백패스, 그 이하는 K패스 적용을 받게 된다. 저소득층은 전 구간 K패스 적용이 더 유리하다.

동백패스로 환급을 받을 때는 이용월의 다음달 15일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환급된다. K패스로 환급받는 달은 카드사별로 정해진 환급일에 계좌로 입금되며 선불형 동백전 교통카드는 충전금으로 지급된다.

단 동백패스 적용시 총액은 타지역 대중교통 이용요금은 제외되고 순수 부산지역 대중교통 이용요금만 더해진다. 청소년도 이번 적용에서 제외된다. 만 19세 이상 동백패스 이용자는 K패스 회원가입 후 동백전 교통카드로 종전처럼 사용하면 된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는 부산시에 등록된 대중교통 이용 시 월 4만5000원을 초과 이용하면 4만5000원을 동백전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K패스는 지난 5월 1일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고 있다. 월 15회 이상 60회 한도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일반 20%, 청년(19~34세) 30%, 저소득층 53%의 환급률로 차등 환급이 된다.

1년이 된 동백패스 가입인원은 6월 말 기준 49만3000명으로 매월 60억원 이상 환급혜택을 보고 있다. 지난 5월 시행된 K패스에 가입한 부산시민은 4만4000명으로 환급액은 월간 5억원 가량에 머물고 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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