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대비 79%↓

고성장시장 인도 신규 투자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9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8.9%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는 75.6% 증가했다.

매출은 6조414억원으로 15.4% 감소했고, 순이익은 14억원으로 99.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6%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기간 6.5%보다 크게 줄었지만 1분기 0.9%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당기순이익률은 1분기 0.5%, 2분기 0.02%로 저조했다.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돼 봉형강 판매가 저조한데다 저가 수입재(중국 일본 등) 유입이 급증해 판매단가가 하락한 것이 주요인이다.

현대제철은 철근 H형강 등 건설강재 비중이 35~40%에 달한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에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차 강판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3%p 증가한 21%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 가동 예정인 현대차 인도법인의 푸네 공장에 자동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인도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해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스틸 서비스센터(SSC)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시황 둔화 및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 수요 창출 및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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