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보건지소 진료실 마련

1주일 2회 방문 진료 실시

곡성 소아과 선물 지정 기부
고향사랑기부제로 곡성에서 8월부터 소아과 진료를 시작한다. 사진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사업으로 추진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정기부가 성과를 일궈냈다. 마침내 오는 8월부터 소아과 진료를 시작한다.

26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정 기부는 농촌지역 공통 문제인 소아과 진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소아과 전문의가 매주 2회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진료에 필요한 진료실과 의료장비 구입, 사전예약제 운영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모금을 시작해 목표액 8000만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옥과보건지소에 진료실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진료를 시작한다.

시행 2년을 맞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모금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기부를 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업 취지에 공감한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업무협조로 오는 8월 진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진료 소식에 주민들도 환영했다. 주민 강 모 씨는 “5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 문제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앞으로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 빨래방 사업’과 ‘소아과의사 상주를 위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두 번째 사업’, ‘유기동물 보호센터 확장 및 시설개선 사업’ 등을 지정기부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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