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상사태 속 누적 사망 213명·확진 9692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는 31일 국내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7번째 확진환자는 28세 한국인으로 남성이다.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1월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1월26일 기침이 약간 있었다가 28일 감기 기운, 29일부터 발열(37.7%),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 조사결과, 의사환자로 분류했고 자가격리 후 시행한 검사 결과, 1월 30일 저녁 확진됐다. 지금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환자가 7명까지 늘어났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6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해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사망자와 확진자가 속출하며 확산 추세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새 확진자가 1982명, 사망자는 43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20명, 사망자는 42명으로 급증했다.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806명, 사망자는 20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59명으로 우한 지역에 중증 환자들이 집중돼 있음을 보여줬다.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527명이 중태이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5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3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2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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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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