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확진자 시카고 남성

2번째확진자 부인에서 전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안과 공포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사이에서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때맞춰 WHO(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심각한 상황일 때 규정하는'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30일 미국 내에서도 처음으로 인간대 인간, 즉 사람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6번째 확진자이자 최초의 사람사이 전염자는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성으로 두 번째 확진자인 부인이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가까이 접촉했다가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서는 처음으로 사람사이에 전염된 여섯 번째 확진자는 열이 나고 마른기침을 하며 숨이 가뿐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서 격리 보호받고 있다고 시카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이로서 미국 내 확진자는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 각 2명씩과 워싱턴주와 애리조나 각 1명씩 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간의 접촉으로 전염되는 사태가 본격화되면 대유행 전염병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와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구촌에서는 현재까지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 케이스가 보고된 국가는 진원지 중국에 이어 미국, 일본, 대만, 베트남, 독일 등 6개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목요일 하루에도 새로운 감염자들이 1900명이나 늘어나면서 전체 확진자들이 8100명으로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도 170명을 넘고 있다.

미국의 국립보건원(NIH)을 비롯한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가속도를 내고 있어 대유행 전염병으로 비화 되기 전에 백신이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국립보건원은 현재로서는 4월에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인체에 임상 실험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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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