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감염병 선제대응

서울 영등포구가 강도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등포구는 오늘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체육센터, 문화원 등 구립 다중이용시설 60곳을 휴관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설은 물론 문화센터, 강좌 운영까지 전격 중단하는 등 적극적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2차 감염자을 막기 위해 대중 시설과 장소 등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구립 시설 60곳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

이에 따라 오늘부터 영등포 제1·2 스포츠센터, 클라이밍 경기장, 배드민턴 체육관 및 대림운동장 등 체육시설 5곳을 비롯 영등포문화원, 영등포문화재단이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영등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독서실 11곳을 임시 휴관하고 구립도서관 4곳, 공립 작은도서관 21곳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도 모두 중단키로 했다. 18개 동에서 운영하는 서예교실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 166개와 체력단련실 17곳도 오늘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구는 당초 1월 말까지 예정돼 있던 동 신년인사회 일정도 모두 연기했다. 2월 초 개최 예정이던 동별 정월대보름 행사는 아예 취소했다.

구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주민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치회관과 체육시설 등에 신종 코로나 예방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현수막, 포스터, 배너 등을 게시하고 직원 대상 예방교육과 손 세정제 비치 등 추가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발빠른 신종 코로나 대응 태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확진자 발생 전부터 선제 대응에 나서 선별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을 꾸리고 설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지역 내 감염병 발생 차단과 예방에 집중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문화강좌 등을 취소하게 된것에 대해 주민 여러분꼐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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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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